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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리리오페 이브 베르가모트/14세/라크

 

“ 천천히 눈을 감아봐. 옳지. 이제 들리지? ”

 

 

[캐치프레이즈]

 

성을 둘러싼 붉은 물결



[이름]

 

리리오페 이브 베르가모트/ Liliope Eve Bergamote



[나이]

 

만 14세



[기숙사]

 

라크

 

 

[능력치]

 

활력 : 2

지성 : 3

감각 : 3

운 : 2

 

 

[외관]

 

머리 : 허리까지 오는 붉은 생머리. 머리핀 여럿으로 옆머리를 고정했다.

눈 : 붉은 속눈썹이 길게 늘어진 두 눈은 늘 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연안을 닮은 연하늘색 눈동자와 녹인 금물이 흐르는 것 같은 황금색 눈동자.

키 : 155cm 

체형 : 평균 

옷차림 : 모두 차려입었지만 가끔 살짝 흐트러지는 교복, 왼쪽 팔목에 실팔찌 여러 개.

기타 특징 : 미소를 자주 짓는다. 부드러운 인상. 단 향이 난다.

 

바람이 분다. 사과나무 열매만큼이나 붉은 머리카락이 베레모 아래에서 휘날린다. 옅은 습기를 머금은 모래빛과 닮은 피부는 건강한 선홍빛이 돈다. 그는 걸음과 걸음 사이 폭이 커, 바라보고 있자면 어느새 성큼 다가온다. 그의 시선은 올곧지만 속눈썹이 길게 내려앉아 감은 듯 가늘게 뜬 눈을 가린다. 속내를 알기 힘든 사람이라는 인상이 들 때쯤,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모습에는 풋풋한 진심이 묻어나온다.



[성격]

 

|여유롭고 장난스러운|의외로 속이 깊은|선을 긋는|

 

“느긋하게 해, 느긋하게.”

“그럼, 그럼.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야.”

“어머, 미안해. 많이 화났니? 앞으론 그러지 않을게. 정말이야.”

 

첫 인상은 여유롭고 다정하며 묘하게 자신감이 들어찬 사람. 웬만한 일에는 동요하지 않고 가늘게 뜬 시야로 능청스럽게 말하는데, 자랑스레 말하는 어머니 페이지를 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호기심이 많아 먼저 툭툭 질문을 던지곤 하였지만 깊다기보다는 파도가 모래를 넓은 손길로 쓸어 훔치는 것 같았다. 따라서 감추고 싶어하는 것까지 묻는 일은 잘 없다.

 

장난기가 짙은 편이다. 뒤에서 양 어깨를 잡아 놀래키거나 손가락으로 뺨을 찔러보고 반응을 기다리거나. 간지러운 이야기나 진실인지 아닌지 모를 귀신 이야기를 속삭이는 일도 더러 있다. 하지만 상대가 힘들어한다 싶으면 기민하게 눈치채고 바로 사과를 건넨다. 

 

그는 무엇이든 쉽게 허용할 사람처럼 굴지만, 한가지 원칙이 있다. 자신의 것을 지키는 것. 그 선을 넘는다면 멈춰서 잘 나아가지 않는다. 행동이라면 포기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라면 뒤돌고 돌아보지 않거나 곤란한 미소를 지은 채 손을 놓아버린다. 그를 본 누군가는 현명하다고 말했고 누군가는 너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눈을 감고 늘 미소만 지었다.



[출신가]

바나틴탈



[성장배경]

 

001 어릴 적 나무에서 태어난 뒤로 따뜻한 햇살과 끝없이 펼쳐진 모래바다, 짙푸른 물결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사랑하게 되었다.

 

002 바나틴탈에서 생산되는 마도구를 판매하는 상인 집안의 딸로서 풍족하고 평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 중 한 분은 국가에 이득이 되어 귀족의 작위를 받았다.

 

003 지금까지 직접 몸을 움직여 여행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바나틴탈의 아름다운 풍경을 찬미하는 관광객들을 어려서부터 봐왔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연히 이것저것 주워들을 수밖에 없었다.

 

004 자유로운 곳에서 자라온 만큼 흩날리는 바람처럼 자랄 수도 있었으나 그는 바람보다는 무거웠다. 자신을 잃지 말라고. 네 것은 네가 지켜야만 한다고. 어머니 페이지가 항상 일러주었으므로. 어머니는 고향을 벗어나 돌아다닐 상인으로 자랄 그에게 단단한 이정표를 새겨주었다.




[기타]

 

01 생일은 5월 6일. 봄이 끝나가고 두번째 해 솔리아가 고개를 들 채비를 하던 어느 날.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를 어머니 모두가 환영해주었다.

 

02 페페리리라는 애칭으로 불러달라고 유치부 시절부터 이야기했다. 리리오페라는 이름을 모두 부르기엔 길지 않냐면서. 대신 본인도 멋대로 상대의 애칭을 부르고는 한다.

 

03 떠도는 옛날 이야기를 잘 안다.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 사막여우 유령, 옛날옛적에 전 대륙을 횡단한 사막의 용사.. 정말 전해지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혼자 지어낸 이야기인지는 같은 지역에 살던 바나틴탈인 말고는 모르지만.

 

04 “그거 알아? 이건 오아시스에만 나는 마력초의 섬유를 엮어다 만든 건데, 신기한 힘을 품고 있어서 차고 다니다 끊어지면 소원을 들어준대. 믿거나 말거나지만.” 유치부 시절부터 말하던 이야기다. 그는 어머니가 엮어주었다던 손목의 팔찌 다발을 자랑스레 흔들다가, 친해진 친구에게 하나씩 선물해주었다. 

 

05 마도구를 판매하는 상인의 딸로서, 시야에 마도구가 들어오면 무심코 가격을 짐작하는 습관이 있다. 물론 항상 정확하지는 않다. 고민이 깊어지면 말아쥔 주먹을 턱에 가볍게 대는 습관이 있다.

 

06 불과 과하게 뜨거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라며 이유는 잘 말해주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푸르미난스 아카데미에 오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지나가듯 말한 적 있다. 

 

07 어려서부터 자잘하게 주워들어온 만큼 다른 나라에 호기심이 많다. 그래서 유치부 시절부터 바나틴탈인이 아닌 사람에게 먼저 많은 것을 묻고는 했다. 하지만 직접 가볼 생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내가 다 자라고 난 뒤에, 그리고 감당할 수 있을 때 가려고.” 



08 호불호

- 내리쬐는 태양빛, 바다, 흥미로운 것, 안정감. 

불호 - 불, 뜨거운 것, 감당하지 못할 행동.




[선관]

 

아르히펠 M. V. 덱사메네 / 12 / 레카

- 어머니들끼리는 아는 사이. 어릴 적에도 또랑하게 뜨던 붉은 눈은 기억하고 있다.

 

 

말리카 브로밀로우 / 14 / 레카 
- 같은 바나틴탈 출신의 마석 상인 집안의 딸과 마도구 상인 집안의 딸이라는 연관성으로 금세 친해졌다. 서로의 집에 놀러간 적도 있고 선물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지내는 사이.